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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zzang Story/삿포로

삿포로 오꼬노미야끼 철판요리 전문점 (桃太郎momotaro)/징기스칸다루마5.5점

by 세미짱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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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은 오타루, 삿포로역에서 표를 사서 오타루행 열차를 탔다.

새벽비행기를 타고온터라 전날 잠을 못자고왔다.

기차를 타자마자 모두 잠이 들었고, 잠깐 잠깐씩 실눈을 떠서 본것은 가도가도 이상하게도 계속 그자리인것 같은 느낌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니 기차안에 사람들이 없다.

방송에선 계속해서 들려오는 일본어.. 한 단어가 꽂혔다.

사고,,, 실시간 뉴스를 찾아보니 앞역에서 사고가 나서 기차가 멈췄고,

다음 기차는 몇시간후가 될지 모른다는거.

오후시간이라 다음열차를 기다렸다타고 오타루에간다면 오타루는 보통6시에 끝나서 제대로 보고 올수도 없는 지경.

할 수 없이, 멈춘 중간역에서 내리고 나머지 요금는 환불받았다.

어찌어찌 짧은 일본어로 해결했는데,,

문제는 우리 뒷좌석에 앉아있던 한국인 몇몇,,,

우왕좌왕하다 우리따라 내렸는데,,,,, 이궁



 

평소 같았으면
“어떡하지?” 하며 당황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엔 웃음부터 났다.

“우리 지금… 어디야?”

일본어는 하나도 못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오타루는 아직 저 멀리 있고.

그나마 다행인 건
가지고 있던 표를 들고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남은 구간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오타루행 티켓을 손에 쥐고 시작했던 여행은
결국 중간역에서 내려버리는 황당한 여행이 되어버렸다.

 
 
 
사실 여행이라는 게

계획대로만 흘러가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는데…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지?’

잠도 못 자고 비행기 타고,
기차에서는 정신없이 잠들었다가
사고로 열차가 멈추고,
결국 계획에도 없던 역에서 하차.

우리의 오타루 여행은
시작부터 제대로 꼬이고 있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이때부터가 진짜 여행의 시작이었다. 😅

 

삿포로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진짜 로컬 맛집 🍻

내린 곳에서 바로 삿포로역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온 김에 근처에 뭐라도 먹어볼까?” 하고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곳이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맛집도 아니고,
관광지 한가운데 있는 곳도 아닌 완전 로컬 동네 맛집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가게에 들어가니 주인분이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는데,
우리를 보더니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아왔어요?” 하신다. 😂

짧은 일본어로 이것저것 이야기했더니
내 일본어가 재미있으셨는지(?) 자꾸 일본어로 말을 걸어주신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웃고, 손짓하고, 아는 단어 총동원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그 순간만큼은 꽤 그럴듯한 일본 여행자가 된 기분. 😆

그리고 드디어 나온 음식들!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코노미야끼와 야키소바,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관광지 맛집에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된 동네의 분위기와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음식에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여행하다 보면 계획했던 맛집보다
우연히 들어간 작은 가게에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

삿포로역으로 바로 돌아갔다면
절대 만나지 못했을 풍경과 사람, 그리고 맛.

그래서 여행은 가끔 계획대로 가지 않는 게 더 좋다. 🥰

 

 

 

블로그 글을 쓰며 찾아보니 우리가 고토니역에서 내렸더라,,,

고토니역의 桃太郎(momotaro 모모타로 오코노미야끼 철판요리 전문점)

https://maps.app.goo.gl/N19CSJUgBovdxtuA7

 

Momotaro · 일본 〒063-0811 Hokkaido, Sapporo, Nishi Ward, Kotoni 1 Jo, 1 Chome−7−6 コスモレジデンス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kr

 

🌃 삿포로 여행, 스스키노의 밤

스스키노역으로 다시 돌아와
이번엔 노리아 대관람차에 올랐다. 🎡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올라가는 순간부터 괜히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은 두근두근…😅
그래도 막상 올라가니 눈앞에 펼쳐진 삿포로의 야경이 너무 멋졌다.

비 내린 밤이라 유리창에 빗방울이 맺혀
도시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 모습까지 낭만적이었다.
높은 곳은 무서웠지만
“이래서 야경을 보는구나.” 

 

한껏 돌아다녀 다리는 천근만근,
하지만 저녁도 먹어야지..😂

오늘 저녁 메뉴는 삿포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징기스칸! 🥩🔥

불판 위에 양고기와 양파를 올리고
노릇노릇 구워 한 점 먹는 순간,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기분.

무서워도 올라가고, 피곤해도 먹는다.
여행은 결국 이런 맛이지! 😋

삿포로의 화려한 밤거리부터
대관람차에서 바라본 야경,
그리고 따끈한 징기스칸까지.

오늘 하루도 꽉 채웠다.
삿포로의 밤, 제대로 즐기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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