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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Design/웹디자이너의 업무일지

웹디자이너는 어떻게 시작했는지

by 세미짱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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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웹디자이너는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취업을 준비하시는분이나 전공을 선택하고자 하시는분들,,

또는 갓 취업한 병아리 웹디자이너분들을 위해 그냥 저는 이렇게 일하고 있다 정도 알려드릴려구요.

저보다 훌륭하시고 센스있으시고 잘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실테니까요. 

 

전공도 안했고 디자인은 1도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디자인을 시작 할수있었던 계기는 경력단절로 이력서를 100개씩 넣어도 전화한통 오지 않아 좌절을 겪다 10년전에 하고싶었던 디자인을 좀 배워둘껄 후회막급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향후 10년 뒤에 다시 또 이런 후회를 하지 않을까 하게될수도 있겠다 싶어 되든 안되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해보고 싶었던걸 해보자 싶어 웹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요즘엔 정부에서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구직자 훈련제도가 잘되어 있어요. 집에서 가까운 고용노동부에 가서 상담을하고 직업군을 선택한뒤 지원되는 학원을 알아보고 신청을했습니다.

대략 학원비 4백정도였는데 국비로 전액지원해주고 교통비도 나오더라구요. 

고용노동부 HRD-Net

 

페이지 이동 알림

 

cr.naver.com

근데 학원가서 배우고 싶다고 신청만 하면 되는게 아니더만요. 

정부에서 학원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으면 학원에서 면접을 보더라구요. 

사실 저 면접에서 떨어질뻔 했습니다. 강사가 나중에 얘기해줬는데 저 때문에 엄청 고민을 많이 했다고,,  

나이가 좀 있어서 못알아들을까봐 ㅠㅠ   근데 정말 선택하길 잘했다고~ ㅋㅋ

저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정말 제가 혼자 못알아들을까봐,,,,ㅠㅠ

하루 8시간 수업 6개월을 눈도 안깜박이고 듣고 집에가서 연습하고 전 200퍼 노력파~~  

그리고 20명중 첫번째로 취업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제 인생의 2막 웹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웹디자이너를 했던건 아니구요.  제가 배웠던 교육과정이 HCS 웹표준 웹퍼블리셔 과정이었어서 웹퍼블리셔로 취업했어요. 

그야말로 쇼핑몰 제작과정,,,,  웹디자인을 하려면 웹디자인기능사 과정을 들었어야 하는데 ㅋㅋ  

그래도 덕분에 지금은 퍼블이 가능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답니다.  많은나이에도 꽤 취업이 잘된 편이었습니다.  

 

첨에 정말 정말 디자인을 개떡 같이 못했어요. 배운적이 없었으니까요~  

포토샵 조금 다룰줄 아는정도,,  학원다니면서 GTQ 1급 자격증은 땄어요.  

GTQ 자격증은 포토샵 툴 쫌 알면

kpc한국생산성본부 홈페이지

www.kpc.or.kr/index.asp에서 GTQ그래픽기술자격 자료실에서 기출문제 받아서 연습하시면 되요~~  독학으로 가능하다는~~  

 

한국생산성본부

KPC, 교육, 컨설팅, 지수, 자격인증, 4차 산업혁명

www.kpc.or.kr

일러스트는 포토샵이 익숙해지니 요것도 유튜브나 블로그 강의 보면서 익혔어요. 같은 adobe 프로그램이라 전문가까진 아니더라도 지금은 패키지 제작도 가능한 수준이랍니다. ㅎㅎ 

이런건 회사 몇번 옮기면서 이것저것 다 하다보니 스킬이 늘더라구요.

 

첫회사에선 퍼블리셔로 일을하고(자사몰 8개 운영, 웹제작보다는 유지보수 정도) 직원수 150명 가까이 되는 중견기업이었구요.  정말 정말 일이 너무 없어서 매주 업무일지 쓰는게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완전 개꿀이었는데 ㅠ,, 역시 신입이라 월급은 박봉이었다는,,,

뭐 이래저래 이유로 해서 퇴사를 하고 의류회사에서도 잠깐 있었고 (의류회사에선 웹디가 하루종일 모델 다리 늘리고 컬러보정하는게 다였다는ㅠ) 

그담엔 건기식 작은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겁나 많이 했지요. 여기서 본격적으루다 웹디 일을 하겠되었어요.

매달 신제품이 몇개씩 나오고 딜 이미지도 매일 만들어야해서 광고 배너이미지는 물론 패키지이미지에 상세페이지 제작하고 홈페이지 리뉴얼도 혼자 했답니다. 

일이 많았지만 익숙해지니 웹디일이 잘맞고 재밌더라구요. 제가 만든 신제품나오면 뿌듯하구요. 

직원들도 좋아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좋았답니다... 

but, 역시 일한만큼 월급은 오르지 않고 ㅠㅠ 완전 구두쇠라 직원들한테 100원 나가는 것도 아까워 한다는,,,

직원들 뼈갈아서 회사 키우는,,,,

진짜 동료를 아니었음 금방 때려치고 나오고 싶었는데 여기서 몇년 버텼답니다.

그러고 나니 제 스킬이 많이 쌓여서 이제 나이가 많아도 오라는데가 좀 있더라구요. 

작은회사 가면 혼자서 여러가지 일을해야해서 바쁘긴 한데 스킬을 쌓을수 있다는 좋은점이 있어요.

여기서 경력을 쌓아서 그다음 회사 옮길때 연봉도 높이고 갈수있는 회사도 많아진답니다.

 

ㅋㅋ 그리고 중간에 이상한 회사도 한번 들어갔다가 일만하고 월급도 못받고 나온곳도 있구요. 진짜 거지같은 회사도 많아요..  잘 골라서 가시길 바래요~ ,,  물론 가봐야 알수있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요....ㅠ

몇번 큰회사에도 들어갔었지만 저는 큰회사가 잘 맞지 않았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큰회사에서는 직원들이 거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회사다니는 재미가 없구 적응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한 회사에 웹디도 여러명에 패키지디자이너도 따로 있는곳도 있었는데 디자이너끼리 경쟁을 시켜서 그건 정말 넘 스트레스 더라구요. ㅠㅠ

 

ㅋㅋ 그래서 다시 작은 회사를 찾음..  지금 다니는 회사인데요.. 정말 작아요...

대표님 정말 좋으시고 월요일마다 오전회의가 있어서 일찍 출근하는데 수당으로 다 챙겨주고, 생일에 용돈도 주시고,, 동료들끼리 유대관계도 좋아요~

ㅋㅋㅋ 지금까지 여러 회사를 다녀보며 느낀건데 회사내에 공공의 적이 있으면 동료들끼리 사이가 좋아요~ 함께 욕하면서 친해진다는,,, 

어딜가나 또라이 한명이 있답니다.. 만약 없다고 생각하시면 본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거~~ ㅋㅋㅋㅋㅋ 

그 한명이 겁나 힘들게 해요.  적은인원으로 일당백으로 일하고 있는데 매일 일거리를 만들어 줘요.

웹디인데 마케팅에 이벤트 기획하고 뭐 맨날 이것저것 알아보라고 시키고 앞으로 일어날 일까지 미리미리 대응해야하고 체크해야하고 아우진짜 GM 짱나~~ 

한번 파이트 뜨고 나믄 동료들과 메신저 불납니다. 정말 오래 오래 다니고 싶은데 항상 시험에 들게 합니다. 

 

어쩌다보니 구구절절 이력서 자기소개서 한장 쓴 느낌이네요.  업무일지는 내일부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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